포르투갈 세할베스 미술관에 설치된 아니쉬 카푸어 전시를 보던 관객 한 명이 2.5m 깊이의 구멍이 포함된 설치 작품 내 구멍에 빠져 입원했다.
미술관 대변인은 관람객은 양호한 상태로 곧 퇴원할 것이라 말하면서, 안전 프로토콜이 잘 지켜졌고 경고 문구와 설치작품 내 갤러리 스탭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시는 사고 후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나 며칠 후 다시 오픈할 계획이다. 지역신문은 이 관람객이 60세의 이탈리아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인 <고성소(저승)에 내리심Descent into Limbo>(1992)는 정육면체 형태 공간에 관람객이 들어가면 한가운데 바닥에 둥근 구멍이 있는 구조다. 구멍 면이 특수한 검은 안료로 칠해져 깊이를 알 수 없는 허공의 일루젼을 만들어낸다.
해당 전시 <아니쉬 카푸어 : 작품, 생각, 실험Anish Kapoor: Works, Thoughts, Experiments>은 포르투갈 메이저 기관에서 카푸어의 첫 전시로 2019년 1월 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