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 벤토, 애처(愛妻) 벤토, 가와이이(かわいい) 벤토 등.
벤토 원조의 나라 일본에 벤토가 담긴 의미를 되물어보는 흥미로운 미술전시가 도쿄도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타이틀은 ‘BENTO-お弁当전-먹다, 모이다, 연결되다 디자인’.
일본 독자의 식문화 중 하나인 벤토에 담긴 커뮤니케이션 양상과 벤토 자체의 디자인을 한데 모은 전시로 벤토에 익숙한 일반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도시대부터 사용된 벤토는 물론 해외에서 쓰이는 도시락통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또한 벤토를 둘러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 아베 사토루(阿部了)의 벤토밥 먹는 사진 시리즈에 작가 고야마다 도루(小山田徹)씨가 가족과 함께 벤토 만드는 모습을 기록한 ‘아빠의 벤토’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벤토 전시는 10월8일까지 열린다.(사진=아사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