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리뉴얼 공사중인 홍콩미술관이 작고한 홍콩의 한 건설회사 회장으로부터 약5500억원에 이르는 중국서화 작품을 기증받았다.
38억 홍콩달러에 이르는 이 서화작품을 기증한 컬렉터는 광주우 출신으로 홍콩에서 건설업으로 부를 이루는 호루쾅(何祿光 1907-2006).
그는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치로러우(至樂樓)를 통해 당에서 명청에 이르는 서화 작품 355점을 기증했다. 최근 홍콩정청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홍콩행정장관 캐리 램이 직접 감사의 말을 밝히기도 했다.
호루쾅 컬렉션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해 2011년 가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초대돼 전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