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미술사가, 강사 등 27명의 에듀케이터 그룹이 런던 내셔널갤러리와의 소송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에 나서 현재까지 1만 4천 파운드(약 2천만 원)이상을 모금했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 내셔널갤러리 측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되었다고 주장하며, 프리랜서나 자영업자가 아닌 직원으로서 인정받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심의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크라우드펀딩 목표 금액은 6만 5천 파운드(약 9천 600만 원)이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명시된 글에 의하면 이들은 “국립미술관의 교육 파트에서 오랜 동안 공헌해 온 가치를 인정해주길 원한다. 직원으로서 최소한의 노동자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며, 최근 부당해고를 당하기 전까지 수십년 간 정기적으로 내셔널 갤러리 교육 프로그램에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셔널 갤러리의 급여 명세를 받고 세금을 내며, 직원 교육, 팀 회의에 참석했고, 업무를 공식적으로 검토 받는 등 정식 업무에 복무했지만 유급휴가나 병가는 제공받지 못했다고.
내셔널갤러리는 이들의 요구 사항이 안전한 고용을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디지털 활용을 통한 참여 확대를 꾀하는 갤러리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