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그려진 작은 타일 한 조각이 미술계를 들썩이고 있다. 이것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초기작이라는 주장 때문. 화가 자신을 대천사 가브리엘로 화가 자신을 묘사한 작품으로 이것은 레오나르도가 18세였던 1471년작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에르네스토 솔라리 교수는 지난 수요일 로마에서 있었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필체 전문가인 이바나 본판틴과 함께 이 같은 과감한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이 타일의 연대를 추정하기 위해 열발광법thermoluminescence를 사용, 적외선 분석을 통해 연속된 숫자와 작가의 시그니처인 미러 라이팅을 찾아냈다고 한다. 학자들은 둘 다 타일이 가열되기 전에는 보였겠지만 가마에 의해 판독이 불가능해졌으리라고 여겼다.
숫자 52와 72 옆에 1471이 있는데 솔라리 교수는 52가 레오나르도가 태어난 1452년을 의미하며 72는 7번째와 2번째 알파벳, 즉 G와 B로 Archangel Gabriel 즉 대천사 가브리엘이라고 말하고 있다. 솔라리 교수는 그가 평생 즐겨왔던 전형적인 퍼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가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전문가들에게는 아직 인정받지 못했다. 옥스퍼드 대학의 마틴 켐프 교수는 이것이 “레오나르도의 작품일 가능성이 없다”며, “바보 같은 레오나르도의 시즌이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