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을 소더비에 판 버크셔미술관과 크리스티에 판매한 라살르대학미술관이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 미술관장협회(The Association of Art Museum Directors, AAMD)는 25일 성명을 통해 이들 미술관이 예산 운용이나 확대 계획 등을 위해 미술품을 판매함으로써 미술관의 핵심 원칙 중 하나를 위반했음을 밝혔다.
버크셔미술관은 소더비 등을 통해 13 작품을 1,500만 달러에 판매하여 1,300만 달러의 순익을 남겼고, 필라델피아 라살르 대학은 크리스티 인상주의 모던 세일에서 총 2백만 달러에 5점의 작품을 팔았다. 라살르대학은 특히 그 수익금을 교육 프로그램에 쓸 계획이어서 많은 전직 직원과 박물관 후원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AAMD는 지난 한 해 버크셔와 라살르에 펀드 레이징 등 대안을 촉구하고 회원 관장들의 경험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해왔으며, 자문에 응하지 않을시 제재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제재는 즉시 발효되어 AAMD는 243명의 회원 관장들에게 두 미술관에 작품 대여 및 협력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