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크리스티의 록펠러 경매에서 1억 1,500만 달러에 팔린 파블로 피카소의 <꽃바구니를 든 어린 소녀>(1905)가 이번 9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대여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즈는 이 그림을 300점 이상의 피카소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나마드 가(Nahmad 家)가 사들인 것으로 보도했으며, AFP통신은 새로운 소장가가 이 그림을 오르세 미술관에 대여해 주기로 했음을 미술관 대변인의 말을 통해 전했다.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2018년 9월 18일부터 2019년 1월 6일까지 열리는 피카소의 청색시대와 장미시대를 포함한 전시 “피카소: 청색과 장미”를 열 예정이다.
나마드 가는 이에 대해 아직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해 주제나 피카소의 전형적인 표식 등과 관련한 논란이 있지만, 미술품 경매에서 6번째로 높은 가격에 팔린 작품으로 기록됐다. 이는 록펠러 가의 이름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이 그림을 직접 사들였던 컬렉터 거트루드와 레오 스타인 남매의 명성으로 인한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