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가 다시 돌아왔다. 소더비 뉴욕은 오는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인상파와 근대미술 이브닝세일에 모딜리아니의 <누워있는 나부>가 출품된다고 발표하며 실물을 홍콩 프리뷰쇼에 소개했다.
홍콩에 공개된 출품작은 1917년에 그린 것으로 크기가 89.5x146.7cm에 이르는 대작이다. 추정가는 1억5천만달러(약1616억원)가 매겨졌다.
모딜리아니의 여인 누드는 지난 2015년에 크리스티 경매에 나와 1억7040만달러에 팔리면서 경매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그림은 2015년에 팔린 것(60x90cm)과 같은 해에 그려진 것이지만 사이즈가 훨씬 크다. 하지만 뒷모습을 그린 누드여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탁자는 이 그림을 2003년에 2690만달러(현재환율 약290억원)를 주고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전한다.(1달러=1,077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