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일급 미술가들을 초대해온 메트로폴리탄의 금년 루프탑 전시에 파키스탄출신의 미국작가 휴마 브하바(Huma Bhabha)가 초대됐다.
금년 그의 작업은 다분히 정치적으로 ‘우린 싸우러 온 게 아니예요(We come in peace)'라는 제목 아래 설치작업 두점을 선보였다. 하나는 높이 3.6m에 무게 1.5톤에 달하는 머리 다섯의 인체이고 다른 하나는 길이 5.5m에 꼬리가 달린 쓰레기비닐을 뒤집어쓴 형상이다.
카라치 태생으로 뉴욕 허드슨 계곡에서 작업중인 브하바는 고대 아프리카와 인디안 조각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이번 작품을 설명했다고.
메트로폴리탄의 루프탑 전시는 올해 6번째로 매년 여름 1백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인기 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