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석유자본의 환경파괴에 항의하는 운동가들이 루브르에서 가장 인기 높은 갤러리를 일시 점거하는 사태가 12일 일어났다.
350.org 속의 환경운동가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반 검은 옷을 입고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이 걸려 있는 전시실에 들어와 바닥에 들어누워 시위를 벌였다.
미술관측은 이들을 제지하는 대신 관람객을 다른 방으로 유도한 뒤 10여분 동안 이들의 행동을 지켜봤다고.
이들은 지난해 3월에도 루브르의 인기 작품 중 하나인 사모트라케의 승리 조각 앞에서도 항의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