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167th 미술품 경매
2022.6.28.
프리뷰 : 강남센터
Lot 29 백자청화모란문삼층찬합 白磁靑畵牧丹文三層饌盒
높이 18.7cm
28일에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조선시대 백자청화 찬합이 올라왔다. 도자로 찬합을 만들 때는 그릇의 형태를 만들고 소성하는 과정이 정밀하지 않으면 각 층이 맞지 않아 사용이 불편하게 되므로 더욱 정교함이 요구되는데 해당 도자는 이를 충족하고 있고 형태의 비율이나 무늬에서 단정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 준다.
서울옥션 167th 미술품 경매 Lot. 29. 백자청화모란문삼층찬합, 조선, 높이 18.7cm
추정가 2,700만~4,000만 원
둥글게 올린 뚜껑 위의 판판한 부분과 측면, 그리고 몸통 각 층 네 방향으로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이 청화로 큼직하게 그려져 있고 넝쿨무늬도 빼곡하게 그려 넣었다. 각 층의 무늬 맨 위와 아래 가장자리로는 청화로 선을 그어 무늬 부분이 구획되어 더욱 단정한 느낌을 주며, 꽃잎의 주름과 잎맥의 표현, 줄기와 이파리의 배치 등도 섬세하게 그려져 높은 신분의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 분원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역삼각형의 굽 내부를 포함, 전면에 고루 유약이 시유되고 청화의 발색 또한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