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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옥션] 김득신이 그린 꾀꼬리와 제비, 버드나무와 복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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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4회 서울옥션 미술품경매
2021.12.14(火) 3pm
서울옥션 강남센터
Lot.24 김득신 <화조도花鳥圖> 30.5☓34.3cm, 종이에 수묵담채, 추정가 2,800만 ~ 5,000만 원



풍속도로 유명한 긍재 김득신(金得臣, 1754~1822)의 화조도이다. 김득신은 김홍도의 후배 화원으로 정조 때 수원 화성을 다녀오던 궁중의 행렬도 대작을 그리는 데 참여하는 등 활약했으며, 아저씨뻘인 김응환 등을 이어 개성 김씨 화원 집안의 화맥을 이어갔다. 

경매에 등장한 출품작은 30.5☓34.3cm의 작지 않은 크기에 꾀꼬리 두 마리와 제비 두 마리, 물 오른 버드나무와 꽃이 핀 복숭아나무를 그린 화조도이다. 봄이라는 계절의 화사함과 따뜻함을 표현하고자 한 목적을 충실히 이행했다. 대각선으로 휘어지며 뻗어나간 버드나무가 부드럽게 중심을 잡으며 시선을 유도한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수많은 버드나무 가지 사이에 자리잡은 꾀꼬리 두 마리와 가득 핀 복사꽃 사이로 지저귀며 날아드는 제비를 그려 화제와 일치시켰다. 우측 긍재 낙관의 주문방인은 김득신의 자 ‘현보賢輔’이고, 왼쪽의 화제 앞에는 잎사귀 모양의 유인(遊印)이 있다. 


* 이 작품은 경매 당일 2,900만원에 낙찰됐다. 

SmartK C. 관리자
업데이트 2024.12.0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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