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옥션 제19회 미술품경매
Lot.90 고송유수관 이인문 <산수>
종이에 수묵담채, 129.7x56cm
추정가 1억 ~ 2억 원
김홍도와 동갑 친구면서 조선 후기 화단의 중심이 됐던 고송유수관 이인문(1745-1821)의 대형 산수화 한 점이 24일 열리는 제19회 칸옥션 미술품경매에 등장했다.
자비대령화원으로 활동하기도 하고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남긴 이인문. 뛰어난 기량으로 자신만의 화법을 만들어간 그의 화풍이 많이 드러난 작품이다.
화면 우하단에 나무나 바위, 물 등 대상들이 모여 있고 좌상단은 희미한 원산과 여백으로 남겨 놓으면서 높은 절벽과 짙은 녹음을 적절한 담채로 표현하여 깔끔한 느낌의 산수도 한 폭을 완성했다. 근경에 짙고 촘촘한 선묘로 물가의 바위와 작은 식물들을 그려내어 깊이감과 안정감 있는 화면이 만들어졌다.
관지에 "조선국유수도인 인문작"이라고 써 있어 일본인의 주문으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