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0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 (4월 27일) Lot. 282
백자청화투각서수문필통白磁靑畵透刻瑞獸文筆筒, 16.8☓16.7(h)cm
추정가 4억~8억 원
4월 27일(화) 4시에 열리는 서울옥션 고미술파트에 올라온 청화백자 투각 서수문 필통이다.
조선 후기에는 다양한 기법의 백자 필통이 나타나는데, 문인 문화, 골동의 애호의 교집합으로써 필통은 딱 적당한 아이템이었기 때문이다.
바깥면 네 방향에 상서로운 동물들을 투각하여 화려함을 더했고, 곳곳을 청화로 칠했다. 표현된 서수들은 각각 백호, 개, 현무 그리고 불가살이不可殺伊(코끼리처럼 생긴 것)로 추정된다. 각각의 서수는 둥근 원 안에 자리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구름 문양 등이 채워져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오사카시립동양도자기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양각의 백호 필통과 현무가 청화로 시문된 호암미술관 소장 백자청화귀학문호 등에서 각 서수들이 단독으로 등장하는 예가 전하고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사자, 현무, 그리고 불가살이로 추정되는 동물들을 기면에 그린 백자청화서수문호가 전하고 있어 문양의 유사성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서울옥션은 이 작품에 대해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해외에 머물다 최근에 국내로 반입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