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의 청자 주전자의 대표적인 기형중의 하나로, 넝쿨모양으로 장식된 손잡이가 있는 표주박모양 모란문 상감 주전자 한점이 7월 케이옥션 메이저경매에 출품되었다.

상하 비율, 곡선이 안정적인 형태를 보이며 전면에 고르게 담녹색 유약으로 색을 냈다.  

흑백 상감으로 동그란 테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모란문을 새겨 넣었는데, 표형의 하단에는 이밖에 구름 문양이 있고, 손잡이 아래 부분에 흑백 이중의 문양대가 그려져 있다. 

표형 주자의 생산지는 부안 유천리 등이며 강화도 최항묘 등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 표형주자와 가장 유사한 예라면 태안해저유물, 즉 2009년 충남 태안군 마도 해저에서 발견되었던 표형 주자가 있는데. 이에는 승반도 포함되어 있었다.

참고. 마도 1호선에서 발견된 청자상감모란문 표형주자.   

옥션 측은 12세기 후반- 13세기 초반 강진이나 부안 인근에서 제작된 뒤 개경으로 유통되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