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 Lot.57
호생관 최북(1712~?) 고사인물도 故事人物圖 ink and color on paper
28.9☓48.9cm 추정가 KRW 5,000,000 ~ 15,000,000
다양한 일화로 유명한 조선 후기 여항문인이자 화가인 최북은 1747년에서 1748년 사이에 통신사를 따라 일본에 다녀오기도 한 인정받는 실력파이지만 심한 술버릇과 기이한 행동에 대해 남공철의 『금릉집金陵集』이나 조희룡의 『호산외사壺山外史』에 기록되는 바람에 널리 알려졌다. 술을 즐기고 전국을 유람하면서 그림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최북이 평양이나 동래 등지로 그림을 팔러 가면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구하기 위하여 모여들었다고 한다. 원말사대가元末四大家 중 황공망黃公望의 필법을 따르고자 했다고 전하며 김홍도·이인문·김득신 등과 친하게 지냈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은 인물·화조·초충 등 다양하지만 절대 다수는 산수화이다. 소박하고 시정 어린 분위기를 자아내는 산수화와 마찬가지로 소경산수와 더불어 그려지는 인물 또한 그렇다.
※참고
최북 <누각산수도> 종이에 먹, 92.7×36.4cm,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