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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옥션] 안평대군과 한석봉의 글씨에 대한 탄은 이정의 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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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4일 종료되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탄은 이정이 안평대군과 한호의 글씨를 모은 서첩에 쓴 발문이 출품됐다. 시작가는 1,300만 원.


Lot.127 탄은 이정(1554-1626) 발문(跋文) 1624년, 비단에 금니, 24.5x41cm
추정가 1,500만~3,000만 원


묵죽화에 특히 뛰어났던 탄은 이정이 검은 비단에 금니로 쓴 글씨로, 서첩의 내용을 소개하는 발문이다. 발문을 통해 이 서첩 안에는 안평대군(1418-1453)과 한호(1543-1605)의 글씨를 포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글씨로 이름을 날렸지만 그 시대에도 남아 있는 글씨가 매우 적었던 안평대군은 세종의 셋째 아들이었고, 탄은 이정은 넷째 아들 임영대군의 손자여서 그 안타까움이 드러난다.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석봉 한호의 글씨도 함께 모았다고 하는 이 첩 안에 어떠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첩의 앞에 안평대군의 글씨와 함께 한석봉의 글씨가 있는데 모두 세상에 드문 재주이다. 안평대군은 우리 집안의 증조부인 임영대군과 동기로 글씨로 세상에 이름이 났다. ‘그 법도는 자앙(조맹부)의 규범에서 나왔으나 밖으로 호방함은 그를 능가한다’고 하였다. 아! 뛰어난 재주는 의(義) 때문에 명대로 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세상에 전하는 필적이 많지 않은데다가 임진년 전쟁 중에 없어지기도 했다....한경홍(한호)은 비록 나보다 나이는 많지만 나이를 잊고 서로 잘 지내다가 전쟁 때에 소식이 끊어졌다. 갑오년(1594년) 겨울에 한양에서 만나 내게 글씨를 주었다. 비록 ‘진대의 이왕(二王, 왕희지와 왕헌지)에 부끄럽지 않아 안평대군의 서와 같이 첩에 남겨 이를 뛰어넘을 후학을 기다린다’라고 하였다. 천계 갑자년(1624년) 3월 월선정거사 탄은 석양군 정, 중섭이 십매헌의 동쪽에서 쓴다. 

SmartK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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