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제 31회 홍콩세일(2019.11.24 4pm HKT)
Lot.24 <최소영 골목(A Side Street)> denim collage 85.3x91.3cm, 2007-2008
추정가 150,000~270,000 HKD (한화 2,200만~4,000만 원)
사람들이 입다 버린 청바지를 모아 캔버스에 붙여 부산 등 도시의 풍경을 만들어내는 최소영(39) 작가의 청바지 작품 한 점이 오랜만에 홍콩 서울옥션 경매에 출품됐다. 부산의 한 골목을 청바지들을 이어 박음질하여 표현했다. 구름낀 하늘은 물빠진 진으로, 길바닥은 진의 안쪽을 이용하는 등 진의 다양한 질감과 색을 최대한 이용한 풍경화다.
최소영은 지난 2001년 동의대 미대 시절 청바지 콜라주 작품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4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예상가의 4배인 1000만여 원에 팔린 이후 2005년 7000만원, 2006년 1억95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하며 홍콩 크리스티에서 급부상했다. 2000년대 미술시장을 뜨겁게 달군 청년작가의 타이틀을 놓고 휴지기 끝에 올봄에 9년 만의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