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옥션 제10회 미술품 경매 2019.3.21
Lot.048 광개토대왕비 탁본첩/ 종이에 탁본
추정가 3억~6억 원
414년 장수왕이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부왕의 유언 형식을 빌어 세운 광개토대왕비는, 6미터가 넘는 자연석 네 면에 장중한 고서예풍의 글씨로 고구려의 건국과정과 광개토대왕의 공적이 서술되어 있다. 현재 비문의 해석 문제로 한중일 고대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탁본 하나하나는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降郞 河之
世剖 伯子
生卵 女母
路幸 命子
由南 駕有
夫下 巡 ?
광개토대왕비의 탁본은 현재 약 100여 본이 알려져 있는데, 원석에 그대로 뜬 원석탁본, 탁본 위에 별도의 종이에 대고 베낀 묵수곽전본, 풍화작용으로 훼손된 비면에 회칠을 하여 명문은 비교적 잘 드러나나 석회로 인한 왜곡의 우려가 있는 석회탁본 등이 있다.
옥션측에 따르면 이 출품작은 1900년대 전후 제작된 석회탁본인 것으로 여겨지며, 명문의 윤곽이 비교적 잘 드러나고 첩 내부에 중국인 소장가의 소장인이 있다.
국내에 소장된 광개토대왕비 탁본 자료는 경희대혜정박물관, 태동고전연구소, 서울대 규장각, 연세대 도서관, 동아대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 박물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동양고고학연구소, 독립기념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