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2018.11 메이저경매 Lot. 318
화산관 이명기(1756 - ?) 황운조 초상 黃運祚 肖像, 1783, 비단에 수묵담채, 24×14cm
추정가 1억2천만~2억 원
전통적 초상화 기법에 서양화풍이 수용되어 입체감이 더해진 18세기 후반의 초상화이다. 작품의 우측 상단에 1783년 이명기에 의해 제작되었음이 써 있다.
이명기는 화원집안 출신의 정조 때 화원화가로, 1789년 동지사 수행으로 북경에 다녀오면서 서양화법을 체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러 대신들의 영정과 초상화를 제작했다.
초상화의 주인공은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예가인 도곡 황운조(1730-1800)로, 해서를 잘 썼으며 대부분의 생애를 강화도에서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기는 이 초상화에서도 색을 중첩하거나 선염 효과를 이용하여 생동감 있게 인물과 의복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