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20일 열리는 제29회 마이아트 옥션에 단원 김홍도(1745-?)의 <산사귀승도(山寺歸僧圖)>가 출품됐다.
제29회 마이아트옥션 Lot. 47. 김홍도 <산사귀승도> 종이에 수묵담채 32.7x28cm
추정가 1억5천~2억5천 만원.
가을철 깊은 산속, 계곡에 위치한 절을 향해 지팡이를 짚고 들어가는 스님이 그려진 이 그림은, 단원의 또다른 산수화 면모를 보여준다.
화면 중앙 약간 아래쪽에 기와 지붕이 얹어진 회랑 형태의 다리가 중심을 이루고 있고, 그 옆 바위 뒤쪽으로 큰 사찰의 일부가 보인다. 바위는 거칠고 진한 부벽준으로, 산속에는 특유의 다양하고 정교한 나무 표현이 보인다.
갈필이 섞여 거칠지만 상당한 힘이 느껴지는 이 그림은 안타깝게도 여러 곳 손상을 입은 것이 눈에 띈다.
상단 여백의 화제 몇 글자를 통해 추경임을 짐작할 수 있다. 백문방인 "김홍도인"이 보인다. 왼쪽에는 위창노인이 시를 알아볼 수 없게 훼손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붙인 제이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18일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산사귀승도에 표현된 사찰이 신광사로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