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표형병은 중국 당대(唐代, 618-907)에 출현한 이후 고려에서 다양한 금속기와 청자로 제작되면서 큰 애호를 받았다.
청자음각 연화당초문 표형병 靑磁陰刻蓮花唐草文瓢形甁
12세기, 높이 38.9cm, 추정가 2억2천만~3억5천만 원
케이옥션 출품된 표형병은 전체적으로 무늬가 가득 채워져 화려한 느낌을 주는데, 가운데 오목한 허리 부분이 길어 보기드문 특이한 형태를 가진다. 연꽃넝쿨무늬(蓮花唐草文)는 굵지 않은 선으로 음각했다.
시명 청자양각상감 연당초문 표형병. 높이 38.8cm, 국립중앙박물관 (덕수2857)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표형병 중에 연화당초문이 새겨진 표형병이 있는데, 연꽃과 덩쿨 문양이 양각 상감로 섬세하게 새겨진 점과, 박의 양면에 마름꽃 모양으로 창을 만들고 7언절구 시를 흑상감 기법으로 새긴 점 등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