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는 1909년 9월 세키노 다다시(關野貞 1867-1935) 등이 조선총독부의 후원 아래 행했던 조선의 옛건축물 조사가 바탕이 돼 시작됐다. 그후 이 사업은 이후 벽화를 비롯해 서화, 도자기, 공예 등으로 확대돼 1935년까지 계속되며 전체 15권의 도록으로 발간됐다.
조선고적도보 전15권 1915-1935간행 41.7x31cm 15만-30만 홍콩달러, 2000만-4000만원
내용은 1권과 2권은 고구려, 3권은 삼국, 4권과 5권은 통일신라, 6권에서 9권은 고려 그리고 10권에서 15권까지는 조선 시대를 다뤘다. 이 도록은 비록 일제가 추진했지만 근대적 관점에서 한국의 고문화재를 시각적으로 처음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건축, 불상, 탑, 회화, 도자 등 각 분야의 문화재사진 6,330여점이 수록돼 있어 현재에도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보존 상태가 좋으며 완질을 갖췄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