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5월23일 케이옥션 Modern and Contemporary 경매 LOT.50 오치균 <감> 캔버스에 아크릴, 112.1x162.2cm, 2010
경매에서 매번 몇 점씩 볼 수 있는 그의 토속적이면서 세련된 작품 들 중 하늘을 배경으로 나뭇가지에 매달린 "감"을 그린 그림은 2010년 전후로 작가가 몰두했던 제재로, 작가에게 고향의 가난을 연상시키며, 결국은 그리움의 대상으로 변화됐다.
대개 두터운 마띠에르의 질감을 통해 단순한 제재에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 작품은 100호의 크기로 가지 가득 달린 열매의 리듬과 선명한 가을하늘의 대조를 통해 생명의 경이, 귀향의 안온함 같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추정가 1억 5천~2억 5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