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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옥션] 문인 취향 물씬한 분원(分院) 전성기의 수준 자랑
  • 2021      
서울옥션 2017년4월26일 서울옥션 부산세일 No.40 백자청화 산수문 육각주자
예전부터 색도 좋고 모양도 좋은 백자를 가리켜 분원 백자라고 한다. 이 주전자는 분원 백자 전성기의 솜씨를 말해주는 근사한 자료라 할 수 있다. 분원은 19세기 들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는 경제와 무관하지 않다. 조선후기는 사회 안정 속에 경제적 번영을 누렸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이 높았다. 보고 쓰는 사람들의 수준이 그랬기에 만드는 쪽에서도 더더욱 솜씨를 발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백자청화 산수문 육각주자 높이 16cm 추정가 5억~10억원   

이 주전자에는 여러 군데에 그 흔적이 있다. 몸체를 육각형으로 뜨는 일은 둥근 항아리로 만들기 보다 몇 배나 공력이 든다. 자칫하면 뒤틀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구(注口)에도 각을 집어  넣었다. 뚜껑 손잡이도 그대로 두지 않았다. 정10면체쯤 되는 것처럼 면을 떠냈고 거기에 투각 장식까지 했다. 손잡이에도 큼직한 꽃무늬를 넣었다. 

이런 솜씨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산수 문양라 할 수 있다. 돛을 올린 배가 보이는 강가에 새들이 한적하게 날고 있다. 저으기 산수화의 한 폭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시대는 사회 전반에 문인적 교양이 요구되던 때였다. 누구나 시 한 편을 읊고 그림을 감상할 줄 알았다. 비록 술자리에 나오는 사기 주전자일지라도 이런 운치가 없고서는 환영을 받지 못하던 시대였던 것이다.(y)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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