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석보(月印釋譜)』는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으로 받아 1447년경 석가모니의 일대기와 주요 설법을 한글로 번역해 편찬한 『석보상절(釋譜詳節)』과 세종이 1449년에 지은 찬불가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를 한데 묶어 수정한 뒤 목판으로 간행한 책이다.
원본은 모두 25권인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전질이 확인되지 않고 초판본과 중간본을 합쳐 12권이 전한다.
No.25 『월인석보』 9권, 10권 1459년경 목판본 각30x23cm 추정가 3억5천만-5억5천만원
9권은 그중에서도 초간본으로 유일하게 전하는 것으로 서지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훈민정음 창제 직후의 한글 사용의 사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또한 높다. 이 두 권은 신라 향가 최초 해독으로 유명한 양주동(梁柱東 1903-1977)의 구장본이기도 하다.(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