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제134회 미술품경매 2014년12월17일 Lot No.267 <백자청화 연화매조문 접시>
접시 속에 연꽃이 그려진 것은 더러 있다. 19세기 들면 분원에 내려가는 화원들의 실력도 크게 늘어 웬만한 그림은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도자기 바탕과의 조화이다.
Lot No.267 <백자청화 연화매조문 접시> 지름 23.5cm 추정가 4,000만-6,000만원
청화물감으로 우선 윤곽을 곱게 그렸다. 그런 다음 청화를 풀어 선염하듯 속을 채웠다. 숙련된 화조화가들이 구사하는 전형적인 쌍구전채법(雙鉤塡彩法)이다. 연잎 한 쪽에는 부리가 긴 물총새로 보이는 새도 한 마리 앉아있다. 접시 바닥을 보아도 사용한 흔적이 전혀 없어 제작 이후부터 소중히 여겨온 것임을 알 수 있다.(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