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는 예악(禮樂)을 통해 유교 정신을 실천할 것을 국가 이데올로기로 삼았다. 따라서 제사는 크던 작던 예악 실천을 구현하는 첫째가는 행사였다고 할 있다. 조선시대 자기 가운데 상당수가 제가라는 점은 이를 말해준다.
No.147 <백자 사각제기> 19.4x18.8cm 높이 10.6cm 예상가 1,200만-3,000만원
이 백자 제기는 바닥에 제(祭)자가 청화안료로 쓰인 귀한 것이다. 분원 백자임에도 발색이 뛰어나다. 형태면에서도 모서리에 각을 죽이기 위해 꽃잎 모양을 넣었고 가장자리의 전에도 턱을 두어 장식적 멋을 더했다. 받침의 팔각기둥에 보이는 부드러운 선은 누가 뭐래도 자연 그대로에 순응한다는 한국적 미를 대표한다.(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