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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옥션] 수복강녕을 넘어 대놓고 벼슬의 꿈을 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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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봄경매 2014년3월12일 No.267 <백자청화 수복강녕녹명 이형필세>
필통 다섯 개를 한데 붙여놓은 이형 백자이다. 19세기 후반에 들면 백자는 사회적으로 수요가 늘어난다. 그 이전만 해도 백자는 공식적으로 왕실용뿐이었다. 사회가 이완되면서부터 사대부와 부유층 사이에 백자를 요구했고 분원에서도 이에 응해 민간 수요를 충당해 제작한 것들이 있다. 이 필세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 
 


No.267 백자청화 수복강녕녹명 이형필세(白磁靑畵壽福康寧祿銘異形筆洗) 17x16x6.5(h)cm 추정가 4,000만~6,000만원 


아마도 화가용으로 보이는 이 필세의 특이함은 우선 형태에 있다. 위에서 보면 5매의 꽃잎이 뭉친 것처럼 보인다. 꽃잎이 5매인 꽃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매화이다. 이 무렵은 위아래 할  것 없이 매화가 크게 유행했다. 그림은 물론 온갖 생활 용구에 매화 장식문양이 들어갔다. 
두 번째 특징은 녹(祿)자다. 수복강녕은 19세기 청화백자에 단골로 등장하는 기원(祈願) 문구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세속화가 진행됐다고 해도 조선시대였던 만큼 대놓고 ‘벼슬을 바란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그런 점들을 늘어놓고 보면 명문도 특이할 뿐 아니라 형태도 특이한 백자가 아닐 수 없다.(y)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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