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명세자(1809-1830)는 순조의 아들로 4살 때인 1812년에 세자로 책봉됐다. 이후 조만영의 딸을 맞아 혼인하고 헌종을 낳았다. 헌종을 낳은 해인 1827년부터 부왕인 순조의 명으로 대리청정했다. 이때 왕족이나 외척을 멀리고 널리 인재를 등용해 왕권 강화에 노력했다. 그러나 아쉽게 대리 청정을 한지 4년 만에 죽어 그 결실을 보지 못했다.
작자미상 <효명세자 책례도(孝明世子 冊禮圖)> 견본채색 각 81.5x34m 추정가 6,000만원~
이 그림은 효명세자가 세자로 책봉되는 의식을 그린 병풍이다. 원래는 책례 행사를 치룬 임시기구의 관리들을 적은 좌목(座目) 1폭을 포함해 8폭으로 된 병풍이다. 현재는 5폭의 그림만 전한다. 효명세자 책례에 관한 궁중 기록화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어 희귀한 자료적 가치가 있는 기록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