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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아트옥션 10월경매] 지음이 알아주는 묵죽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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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0월31일 2013년 가을경매 No.113 강세황 <묵죽도>

표암 강세황(豹菴 姜世晃, 1713-1791)과 연객 허필(煙客 許佖, 1709-1761)은 안산을 배경으로 시서화를 함께 했던 막역한 사이이다. 연객이 4살 연상이지만 늘 허물없이 같이 다녀 표암은 그를 보고 ‘나 보다 나를 더 잘 안다’고 했다. 또 연객은 연객대로 ‘표암 그림에 연객의 평이 없으면 점잖은 사람이 갓을 쓰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표암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No.113 강세황 <묵죽도> 종이에 수묵 35.5x46cm 추정가 1,500만-3,000만원

이 묵죽도는 말 그대로 표암이 그리고 연객이 한 마디를 얹은 것이다. 표암은 매난국죽을 세트로 한 사군자 체재를 조선 후기에 가장 먼저 선보인 문인화가이다. 따라서 그의 묵죽 솜씨는 당대부터 이름이 높았다. 연객은 그런 표암의 묵죽도를 가리켜 ‘탄운후일수(灘雲後一手)’라고 칭송했다. 
탄운은, 조선중기의 묵죽의 대가 탄은 이정(灘隱 李霆, 1554-1626)과 수자는 수은 유덕장(岫雲 柳德章, 1675-1756)을 나란히 가리키는 말이다. 즉, 이들 이후로 첫째 가는 솜씨라는 말이다. 굵은 줄기 두 가닥에 작은 줄기가 곁들여진 이 묵죽도는 비라도 맞은 듯 농담 변화가 분명한 위에 약간 내려다본 모습으로 그려져 한층 운치가 있다.(y)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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