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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마이아트옥션] 겸재와도 인연이 깊은 김창업의 남종화풍 산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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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6월20일 제10회 마이아트옥션 미술품경매 No.81 김창업 <기암산사도>

 


김창업(金昌業, 호는 노가재(老稼齋), 1658-1721)은 17세기말 18세기 초에 활동한 문인화가이다. 그는 김수항의 여섯 아들 중 넷째로 시와 그림이 모두 뛰어났다. 하지만 공부를 위해 그림을 삼가라고 한 부친을 말을 따라 남겨진 그림이 극히 드물다.

 


No. 81 김창업 <기암산사도(奇巖山寺圖)> 종이에 수묵담채 27x19.5cm 추정가: 800만~1,200만원

 



이 그림은 당시 막 전해진 남종 산수화법을 충실하게 따르며 그린 것이다. ‘푸른 산이 멀리 보인다(蒼山遠)’고 한 것처럼 멀리 보이는 산을 푸르게 처리했다. 다만 보통의 남종산수화가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의 정자를 그린 것과는 달리 깊은 산속에 산사를 그렸다. 그리고 계곡을 따라 짐 보따리를 맨 인물이 산사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산주름 표현은 중국화보의 목판에 의거한 탓에 다소 생경하게 보이는 점도 없지 않다.

이 시기의 대화가 겸재는 그의 장형의 도움으로 화가의 길을 시작했던 만큼 겸재와의 인연도 깊다. 실제 그가 연경에 갔을 때 겸재 그림을 가져가 중국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적이 있다. (*)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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