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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례·어린이 특별전] 흘러가는 물이 대저 이와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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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23일 실시: 서울옥션 婚禮 & KIDS No.111 이인문 <고사산수도>


이인문(李寅文, 1745-1821)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화원 화가이다. 특히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와는 동갑 나이로 도화서 등에 근무하며 절친한 교우 관계였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으로 산수화 등에서는 단원의 화풍이 보이는 그림이 많다.

이인문(李寅文) <고사산수도(高士山水圖)> 지본담채 20.8x30cm 추정가 4,000만~6,000만원


이 그림에도 누런 잎을 몇몇 달고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의 표현과 앞쪽의 흙무더기 표현에 단원 화풍이 엿보인다.


고사인 듯한 인물이 지팡이를 짚고 물을 바라보는 모습은 옛 그림의 테마중 하나이다. 공자가 천하를 주유하다 강가에 이르러 흘러가는 물을 보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逝者如斯夫, 不舍晝夜(서자여사부, 불사주야)


‘흘러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멈추지 않도다’라는 뜻이다. 여기에는 만물이 변한다는 자연의 이치도 담겨 있다. 하지만 유학에서는 근본을 깨닫기 위해 끊임없이 수련을 쌓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해 수양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삼았다. 다분히 이 그림에도 그 같은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y)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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