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3월28일 실시; 마이아트옥션 제9회경매 No.197 <백자청화 인물문 팔각병>
분원 초기에 제작된 각병이다. 각병은 전통은 고려시대 청자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각병에 원을 그려 따로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도록 한 것을 원권문(圓圈文)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후기의 도자기 가운데 매우 드물다.
<백자청화 인물문 팔각병(白磁靑畵人物文八角甁)> 높이 37.1cm 추정가 1억5,000만~3억원
그와 같은 형태나 외형적 특징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청화로 그려진 도자기 내의 그림이 일품이다.
한쪽은 여름 소년 둘이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것을 모사했고 다른 한쪽은 물오리 한쌍이 유유히 물가를 헤엄치는 모습을 그렸다.
소년들의 모습도 사실적이지만 큰 연잎을 거꾸로 뒤집어 그린 발상은 그림 전문의 화원의 솜씨나 발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경지이다.
연대는 분원 초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