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3월28일 실시; 마이아트옥션 제9회경매 No.227 <경기도 약장>
경기도는 조선시대 중앙 진출이 잦았던 문인들이 주로 살던 지방이었다. 따라서 생활에 사용되던 기물들에 궁중의 기품 높은 취향이 배어있는 특징이 있다.
이 약장 역시 그와 같은 품격이 담긴 목기이다.
<경기도 약장(藥欌)> 높이 154.5cm 추정가 1억~1억5,000만원
작은 설합이 많이 달리고 손잡이를 일일이 청동으로 만들어 단 것은 수공의 품을 의식하지 않고 궁중적 세련된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단에 조선시대 일종의 금고처럼 사용했던 갑게수리 형식의 구조가 결합돼있는 것도 한 특징이다. 이는 약재 가운데 손을 타지 않아야 하는 귀중한 것들이나 독극물 등을 따로 보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