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12월6일 실시 마이아트옥션 제8회 미술품경매 출품작 No.176 백자 청화수복문 발
도자기는 생활 용기이기 때문에 제작한 연대를 기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런 기년명(記年銘)이 든 도자기는 매우 귀하다. ‘정사지월제(丁巳至月製)’는 19세기 중반의 1857년으로 보인다. 지월은 11월.
No.176 백자 청화수복문 발(白磁靑畵壽福文鉢) 1857년 높이 10.3cm
형태는 이 시대에 제작된 금속제 향로와 매우 유사하다. 몸체는 수복(壽福)자가 쓰여 있어 길상의 뜻을 담고 있다. 하단에 띠처럼 둘러진 문양은 회문(回文)으로 일종의 만자문(卍字文)이다. 만자문은 만사여의(萬事如意)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또 어깨의 마름모꼴 격자 속에 꽃잎 모양이 그려진 문양은 감 꼭지를 나타낸 시체문(柿蒂文)으로 이 역시 만사여의를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