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 이광사(1705-1777) <원교자첩(圓嶠子帖)> 종이에 먹/첩, 29x24.7cm(16면)
칸옥션 제26회 미술품 경매 2023.3.10
낙찰가 6,000만 원
조선후기 명필 이광사의 서첩으로 표지에 '원교자서(圓嶠子書)'라는 표제가, 첫 장을 넘기면 '감군은축성수(感君恩祝聖壽)' 전서 글씨 탁본에 이어 아들의 당호 '연려실(燃藜室)' 활달한 행서 큰글씨로 한 면에 한 글자씩 실었다. (이광사는 아들 이긍익이 쓴『연려실기술』의 표제를 써 준 바 있다.) 이 '燃藜室'과 같은 글씨 편액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편액
서첩에는 이와 함께 아들들에게 보낸 편지, 직접 그린 아름다운 붓 그림과 짧은 글이 담겨 있다. 멀리 떨어진 유배지에서도 이어진 자녀들에 대한 사랑, 아이들이 자신의 성취를 이어가게 하고자 하는 바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