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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 옥션] 소정 그림에 여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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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 1899-1976) <초하청강(初夏淸江)> 종이에 수묵담채 31.5x127.5cm
K옥션 2023년 1월 18일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800만 원   



동양화에서 윤곽선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명말 동기창이 직업화가를 깎아내리고 문인화가를 높이 치켜세운 이래 더욱 그렇게 됐다. 선으로 형태를 그린 뒤에 색은 채우는 일은 그림의 제1보에 해당한다. 아이들 그림이 대개 이렇게 시작한다. 이런 원리를 무시하면서 등장한 것이 수묵이다. 먹에 물을 타 사용하면 옅고 짙은 변화가 자유로워져 앞뒤, 원근의 구분이 저절로 뒤따르게 된다. 굳이 윤곽 운운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래서 문인화가는 번거로운 채색 쪽 보다 이를 선호했는데 그것이 몰골(沒骨) 우위처럼 굳어졌다. 이 그림에서 윤곽선은 몇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사물의 형태는 모두 다 보인다. 먹과 짧은 선은 소정의 특기로 주로 산수화에 많이 썼다. 산수가 배경임에는 변함 없으나 여기서는 소정 그림에서 찾아보기 힘든 여인이 메인 소재로 등장하는 대목이 이색적이다.(*) 

글/사진 관리자
업데이트 2024.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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