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칠대반(朱漆大盤) 명‘큰뎐용’> 은행나무 주칠 지름 66cm, 높이 35,5cm
K옥션 2023년 1월 18일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1,300만 원
프랑스 왕실의 컬러는 블루라고 하는데, 조선 왕실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으나 왕실용 기물에는 주로 붉은색이 쓰였다. 이 주칠 소반의 기본형은 개다리 소반. 하지만 궁중용인 만큼 정교한 장식을 더했다. 이에 더해 윗판 뒤쪽에 한글로 ‘큰뎐용’이라고 새겨져 있다. 큰뎐은 대전(大殿)으로 임금을 높이는 말이나 임금의 거처를 가리키는 말이다. 어쩌면 철종, 고종, 순종 중 누군가가 이 상을 앞에 놓고 다과나 주안을 즐긴 장면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