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쌍구본 연강첩장(雙鉤本 烟江疊嶂)> 종이에 먹, 41.5x174.5cm
칸옥션 2022년 12월 23일 제25회 한국미술품 경매
낙찰가 210만 원
쌍구는 쌍구전묵(雙鉤塡墨)을 줄여서 쓴 말. 쌍구는 윤곽을 말하며 이렇게 윤곽을 그리고 그 안에 먹을 채워 넣는 방법이 쌍구전묵이다. 복사기가 없던 시절 복사의 한 방법이다. 쌍구전묵 중 가장 유명한 게 왕희지 난정서다. 왕희지 원본은 세상에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하는 것은 모두 당나라 때의 쌍구전묵이다. 복사기 버튼을 누르는 것에 비해 수만, 수십만 배의 공력이 드는 만큼 유명하고 탁월하고 또 좋은 글씨, 글귀가 대상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