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궤(錢櫃)>나무에 금속 장식, 36.3x32x66cm
칸옥션 2022년12월23일 제25회 한국미술품 경매
낙찰가 50만 원
80년대 후반 인사동. 아직 옛 한옥이 남아있던 시절. 한옥 한 채를 신식으로 개조하기 위해 마룻장을 뜯어내자 마루 밑에서 엽전 꾸러미가 한 가마니 넘게 쏟아져 나왔다는 일화가 인사동에 전한다. 이 집 주인은 왜 돈궤를 마다하고 마루 밑에 엽전 꾸러미를 숨겼나. 투박하긴 해도 당시 돈궤는 가정용 금고처럼 역시 부의 상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