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방 김영(春舫 金瑛 1837-1917경) <화조도 4폭> 1889, 비단에 수묵담채, 각 138x34.5cm
케이옥션 2022년 12월 21일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1,350만 원
수수께끼가 많은 구한말 정통화가 김영이 정교한 필치를 구사한 화조도. 다수 전하는 산수화와 마찬가지로 수준급이다. 말미 낙관에 ‘기축년(1889년) 여름에 우당 인형께서 보시고 질정해주시길 바란다(藕堂仁兄 鑑正)’고 했다. 우당 역시 미상에 가까운 인물. 자료에는 해남 대흥사의 선승으로 시가 탁월했다고. 어떤 친교가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선승과 화려한 꽃과 새의 그림이란 매칭이 해석을 난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