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철화초화문 호(白磁鐵畵草花文壺)> 17세기, 지름 16.4cm, 높이 12cm
케이옥션 2022년 12월 21일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1,200만 원
프랑스 왕실의 전통색은 블루. 반면 그린은 중세부터 불행의 색이라고 여겨왔다. 조선뿐 아니라 동양에서도 블루는 존귀하게 여겨졌다. 먼 교역로를 거쳐 전해진 귀한 색이기도 하거니와 비싼 값에 최상류층 용도에만 쓰였다. 이는 조선도 마찬가지. 임진왜란 이후 청색의 코발트블루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철채가 이를 대체했다. 철채는 철분이 많이 든 안료. 주둥이 모양이 납작하게 밖으로 벌어진 것도 17세기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