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박지모란문 장군(粉靑沙器剝紙牡丹文獐本)> 조선, 19.5x18.8cm, 높이30.7cm
서울옥션 2022년 12월 20일 제170회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5,900만 원
조선시대 회화를 구분하는 방법은 많이 있다. 그런데 둘로 나누라면 전쟁 이전과 이후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임란 이후 회화는 다양성과 양 그리고 수준에 있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졌다. 도자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그중에 빈사의 타격을 받은 것은 분청사기. 전쟁을 거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 백토를 바른 면을 긁어낸 박지 기법의 이런 장군은 전북 고창에서 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