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민경갑(酉山 閔庚甲 1933-2018) <자연과의 공존> 1993년, 종이에 먹과 채색, 62x124.5cm
케이옥션 2022년 11월 23일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 공예품 경매
낙찰가 900만 원
동양 그림의 첫 번째 무기는 선(線). 문인 화가들이 그림 세계의 전면에 부상하면서 선과 면의 우위가 바뀌었다. 그래서 산하면 선으로 묘사되는 게 보통. 그런데 실제 산의 모습에는 선도 있고 면도 있다. 유산은 면의 얼굴을 가진 산을 바라보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