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박제가(楚亭 朴齊家 1750-1805) <해서 시고2首(楷書 詩稿二首)> 종이에 먹, 22.8x26.5cm
마이아트옥션 2022년 11월 17일 제46회 메이저경매
낙찰가 2,600만 원
초정의 글씨는 많지 않은 편. 반듯한 정자로 적은 시 2수는 모두 문집에 보인다. 제목은 시 뒤쪽에 적혀 있다. 각각 「징해루에서 학산 부사의 시에 차운하다(澄海樓次鶴山副使)」와 「강녀 사당에서 영재 검서와 함께 있다(姜女廟同泠齋檢書)」이다. '학산'은 1790년 사절단의 부사로 간 서호수(1736-1799), '영재'는 절친한 친구이자 나란히 검서관이었던 유득공(1748-1807)이다. 획 끝을 단단하게 마무리 지은 반듯하고 힘찬 글씨에 사람 됨됨이가 드러나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