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古松流水館道人 李寅文 1745-1821) <송하관폭도(松下觀瀑圖)> 종이에 수묵담채, 59.4x36 cm
마이아트옥션 2022년 11월 17일 제46회 메이저경매
낙찰가 1억 500만 원
똑똑한 사람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단원의 절친 이인문은 산수에 대해 당대에 따를 자가 없었다. 소나무 무성한 계곡 건너편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이 그림도 어찌 보면 그를 말해주는 사례의 하나. 그 무렵 전해진 『고씨화보』나 『당시화보』같은 중국 화보에는 이런 유형, 구도의 그림이 무척 많다. 그걸 보고 환골탈태시켜 그린 게 이 그림이다. 녹음 짙은 조선의 어느 계곡처럼 그렸다. 이런 그의 유일한 핸디는 글씨를 잘 못 쓰는 것. 관기는 다른 사람 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