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 안중식(心田 安中植, 1861-1919) <고사인물도 화본(畫本) 10폭> 종이에 먹, 각 165x33.5cm
케이옥션 2022년 10월26일 근현대 및 한국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750만 원
안중식의 둘도 없는 단짝은 조석진. 나이는 8살이 많다. 1881년 영선사를 따라 함께 중국에 간 이후로 거의 붙어 지내며 활동했다. 조석진 그림 가운데 간송미술관 소장의 고사인물도 8폭이 있다. 이 그림 가운데 안중식 화본 도상(圖像)을 연상시키는 것이 몇몇 있다. 미불 고사를 그린 오동세죽(梧桐洗竹)이나 구양수의 추성부(秋聲賦)를 그린 <방야독서(方夜讀書)>는 거의 똑같다. 두 사람 사이라면 같은 화본을 놓고 나란히 썼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