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미상 <백자청화 산수문 사각연적(白磁靑畵 山水文 四角硯滴)>10.3x11.2cm 높이 9.4cm
서울옥션 2022년 10월25일 제169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1,050만 원
문방구의 제자리는 뭐라 해도 문인의 책상 위. 책상 주인은 사회가 제 뜻대로 굴러가지 않으면 생각이 깊어진다. 마음도 한층 별다른 세계를 향한다. 그래서일까. 19세기 들어 정치가 혼란해지는 시절과 겹치며 백자 문방구에 산수문이 자주 보인다. 물론 문인 직접 그린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심전심의 시대 정신은 그 시대에도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