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b.1952) <월급날(Payday)> 1980년대, 복합 재료, 59x117cm
서울옥션 2022년 10월25일 제169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낙찰가 4,000만 원
세잔은 서른여덟 살 때 고향 엑상프로방스로 내려갔다. 고갱이 남태평양 타히티로 간 것은 43살. 화가가 화단 중심을 떠나는 일은 일종의 도박이다. 멀면 멀수록 베팅 액수가 커진다고 할 수 있다. 황재형은 졸업과 동시에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들어갔다. 직접 광부 일을 하면서 그들 옆에 바짝 붙어 그림을 그렸는데 이 그림도 그중 하나다.